스물 아홉, 문득 Listen



3호선 버터플라이의 <스물 아홉, 문득>을 처음 들었던 해가 2004년이었는데, 새내기 대학생일 때라죠. 저는 (정말 쓸모없는 기준인) '빠른' 생일이었기 때문에 2004년이면 열아홉살이었는데, 그럼에도 이 노래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물론 [Time Table]도 좋아하는 음반이고요. 다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아직 스물 아홉 되려면 10살이나 남았는데, 그때 되면 또 노래가 다르게 들리지 않을까?' 라는.

그러나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아, 벌써 햇수로 6년. 별로 변한 것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몇명의 여자친구들을 만나고, 후배들과 너나들이 하게 되고, 기타 실력이 (당연하게) 조금 늘은 것과, 더욱 빈곤해진 것 외에는 말이에요. 어쩌면 29살이 되어도 별로 변한 것이 없다, 라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그러기는 싫은데 말이죠). 스물 아홉보다도 나이 많은, 그러니까 서른 살 넘으신 형님들에게 물어야 겠습니다. 바뀌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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