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mmunity.khu.ac.kr/forum/content?cid=0000B&ceid=01PXT&go=1&listype=0&from=&rnum=15
먼저 이것부터. 이 게시물에 대한 '일반학우'의 답변이다. (내 소속과 이름만 지웠다.)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 고재석 학우의 23418번 게시물에 대한 '정치한' 논평.
(체질상 존댓말이 안 맞는다. 반말인데, 이해해달라, 꼭 좀.)
0.
반갑다. 일단 소속부터, ㅋㅋㅋㅋ학부 ㅋ학년 재학 중인 ㅋㅋ학번 ㅋㅋㅋ이라고 한다. 공부를 잘 못해서 학기는 좀 더 남았다. 혹시 책 잡힐까봐 밝히자면, 군대 가기 전에 학부 학생회장 했었다. (지금은 별 상관 없고.)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다가 별 재미없어서 그만둔 지 좀 됐다. 별로 좋아할 이유 없다는 얘기다. 군대 다녀와서 저번 학기에 복학한 탓에 작년 선거를 뵈지를 못했다. (리얼라이프가 3등 했다고는 하드라들.) 현 총학생회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 없고. 좋아할 이유도 없고 안 좋아할 이유도 없는 듯. 참, 그리고 나도 일반학우다. 재차 반갑다.
1.
일단 글이 중구난방이다. 내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글 좀 명쾌하게 쓰자. 학우들이 보잖냐. (커뮤니케이션 전공이라서 민감하다.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 다분히 현대적 질병인 난독증을 앓는 몇몇 학우분들을 위하여 바쁘지만 시간 내서 정리 좀 들어가겠다. (여유 있으면 선행상 좀 줘라들.)
① 민주노동당의 불법선거개입(이게 젤루 중요!)
② 불법적인 외부 합숙소 개설
③ 수천만 원의 학생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악습
④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함
자,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① 민주노동당의 불법선거개입 부터. 참고로 나 우리학교 선거법 잘 모른다. 나만 모르는 거 아니다. 디테일하게 아는 사람 별로 없지 않나? 그래도 선거운동본부에 ‘학부생’만 포함될 수 있다고는 줏어들었다. 이거 중요하긴 하다. 그래서 고재석 학우는 그들의 불법선거개입을 증명할 사진 두 개를 첨부하셨다. 보았더니, ‘새로고침의 공약을 그래픽 제작 중인 민주노동당 디자이너’, 그리고 ‘현 총학생회장을 교양 중인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조 모 씨’. 궁금증이 생긴다. 공약 그래픽 제작해주는 것이 불법선거개입인가? 예를 들어, ‘능력자’가 선거운동본부에 없을 경우 외주제작을 맡기면 그것도 (이런 관점에서라면) 불법선거개입 아닌가? 현수막 만드는데 현수막 제작소에 맡긴다면 그것도 불법선거개입 아닌가? 그럼 ‘능력자’가 없다면 좀 추레하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후진 디자인을 고집해야 되는 것인가? (세상에!) ‘능력자’가 도와주는 것은 상관없는데 민주노동당이니까 문제라는 건가? 내가 읽기에는 그렇다. 민주노동당이라서 문제지, 최소한 본문에서는 그런 것 같다. 본문에도 언급되어 있는 조 모 씨도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이라 강조했는데, 왜 정작 그가 우리 학교 출신이라는 점은 표기하지 않았나? 다 알거라 생각해서? (정말로?) 취사선택, 이것이 왜곡의 시작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거 알잖나. (참고로 조 모 씨는 우리 학교 NGO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한다. 지못미...) 민주노동당이 총학생회를 ‘조종’하는 증거라기보다는, 졸업한 선배가 선거로 고생하는 후배들에게 선거 노하우 전수해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차라리 상식적이다. 게다가 선배가 일부러 시간 내서 선거 과정 봐주는 것이 뭐가 문제라는 건가? 오히려 ‘후배를 아끼는 선배’라면 큰일에 있어 조언이라도 좀 해주는 것이 더욱 자연스럽지 않나? 최소한 내 상식에서는, 크게 문제될 것 없다. 민주노동당이 정말로 총학생회를 조종하고 있고, 그로 인하여 우리 학교 학우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 참으로 문제겠지만, 불행하게도 별일 없이 살고 있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원’으로서 학교 내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면 문제겠지만, 이러한 물증도 없고. 한마디로, 증거부족이다. 함께 개재된 사진 두 개가 ‘결정적’이라 생각했다면, 경기도 오산이다. 혹시 이보다 ‘결정적’인 사진이 없는 겐가? 그렇다면 너무 싱겁다. 거의 생사람 잡는 격이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이렇게 불충분한 증거만을 가지고서도 고재석 학우가 ‘굳은 심증’을 가지고 총학생회를 아주 죄인취급 하는 이유는 대관절 뭣이냐? 민주노동당이라서 문제인가? 음, 확실히 그런 것 같다. 민주노동당이라서 문제구나. 아하, 그렇구나!
일단 넘어가자. 그럼 ② 불법적인 외부 합숙소 개설 은 도대체 뭔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대목 되겠다. 불법으로 건축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불법으로 건물점거라도 했다는 것인가? 총학생회 선거를 준비하는 이들이 학교 바깥에서 합숙을 하면 불법인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전혀 안 간다. 아니, 같이 살 수도 있지 뭐. 혹시 입수된 사진 중 예의 그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조 모 씨가 한 이불 덮고 같이 자는 사진이라도 있나? 그래도 문제가 안 된다. 도대체 같이 사는 것이 무슨 문제냐는 말이다. 오히려 사생활 침해의 혐의가 짙다. (왜 민망하게끔 다 큰 남정네들 몇이서 동거 중이란 사실을 공표하느냔 말이다. 부끄럽게시리...) 왜 불법인지 알려달라. 나는 알 권리가 있다.
③ 수천만 원의 학생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악습 이라. 이것 참...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총학생회를 아주 강냉이 털어버려야지. 그런데 이거 증거는 있나? 나도 학생회장 했던 사람이다. 수천만 원의 학생회비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지옥 같은 광경을... 불행히도 보지 못했다. 총학생회 1년 예결산 확인할 때도... 보지 못했다. (미안하다. 눈이 나쁜가 보다.) 하지만 내가 ‘심증’만 가지고 이러면 안 되잖냐. 총학생회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 (그런데 내가 알기로 우리 총학생회는 어떤 정치적 단체에도 가입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총련? 망한지 좀 된 거 아시겠고. 요즘 뜨는 좌익정치단체인 한대련에는 가입 안했더라. 그렇다면 과연 어느 구멍으로 샌다는 말이냐? 미스테리다. 대략 X-파일급쯤 되겠다.)
④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무능함 은 내가 못 봐서 뭐라 못하겠다. 선거 때 조금 공정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내가 당사자도 아니고 어떻게 아냐? 이건 모르겠다. 둘이 알아서 쇼부쳐라. 4주 후에 봅시다. 짝짝짝.
2.
자, 그럼 결과를 보자. ④는 내가 몰라서 뭐라 못하겠고, ③은 제시된 물증이 없고, ②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심지어 ①마저 증거부족이다... 다시 한 번 눈물이 앞을 가린다. 결국 민주노동당 떡밥 빼고 이 글에서 남는 게 뭐란 말이냐. 이에 대한 물증까지 준비하였다. 고재석 학우는 해당 자보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아닌 한나라당, 혹은 이외의 정치세력이었어도 분노하고 항의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모교 경희대가 여의도 정치판의 하수인들이 판치는 곳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다. 결국 문제는 민주노동당(+정치세력)이다. 글쎄, 좀 설득력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학생’과 ‘정치’에 대해서 나누는 프레임을, 교묘하게 작동하고 있는 ‘탈정치’의 프레임을 읽어내야 한다. 고재석 학우의 글에서 내포된 핵심적인 메시지는 결국 “학생사회는 정치와는 전혀 상관없이 작동되어야 한다”로 귀결된다. 그렇기에 ‘탈정치화된 개인’을 상정하는 것이겠지.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고재석 학우는 정치학 개론을 읽지 않았거나, 읽었어도 한참 잘못 읽은 것 같다. 최소한 당신이 ‘국민’이라는 가정 하에, 정치란 네가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그런 당신의 자유의사와는 상관없이 당신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 대통령 선거에 투표를 안했다고 치자. 이를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은 듯’ 보이지만, 그 행위의 진정한 메시지는 ‘누가 되든 나랑 상관없다’ 이다. 오히려 칠순 된 어르신들이 무조건 기호 1번 찍는 것보다 더욱 확실한 의사표현 아닌가? 그런데 봐라, 어쨌든 대통령은 이명박 씨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정책에 따라 우리 삶의 조건은 꽤나, 어쩌면 절대적으로 좌지우지 된다. 우리가 낸 세금이 4대강으로 들어갈지, 아니면 우리 대학 등록금을 낮추는 데 쓰일지가 바로 그곳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정치적 행위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조건을 의도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그런데 우리의 행위 중 삶의 조건을 의도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행위가 아닌 행위가 과연 얼마나 존재하는가? 모든 행위에는 어쨌든, 정치적인 판단이 조금씩은 ‘묻어있을’ 수밖에 없다. 네가 좋든 싫든, 거부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그냥 그런 거다. 아니, 정말 그렇대도!
그렇다면 여러분이 좋아하는 ‘실용주의적’인 마인드로 접근을 해보자. 어쨌든 우리가 아주 조금씩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면, 오히려 이를 우리가 이득 보는 쪽으로 잘 활용하는 게 낫지 않겠느냔 말이다. 솔까말, 우리 취직 잘 안 되잖아. 학교 등록금 비싸긴 하잖아. (안 비싸냐? 나는 거지라서...) 이는 우리의 ‘조건들’인데, 그냥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거다. 우리가 바보이든 능력자든 간에, 그냥 적용되는 거다. 모두에게는 아니겠지만 한 97프로에게는 적용된다고 봐도 이상하지 않다. (그리고 나머지 3프로에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적용된다.) 이 상황이 폭력적인가? 맞다. 폭력적이다. 그런데 원래 정치가 폭력적인 셈이다. 어쨌든 아주 ‘나쁜 조건들’인데, 상황이 정말 짜증난다 해도 개인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짜증이 안 나는 것도 아니잖아. 어찌해야 하나? 간단하다. 뭉치면 그나마 좀 낫다. (‘뭉치면 된다’고 쓰지 않았다. 유념해라.) 우리의 아주 실용적인 상식은, 최소한 혼자 있는 것보다는 뭉쳐있는 게 좀 낫다는 것을 보증한다. 그래도 좀 뭐라도 해볼 수 있잖아. 그런데 인간이 사실 별로 특별할 것도 아니니까, 비슷한 생각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또 많다. 그게 계속 뭉치다가 정식으로 딱, 등록하면 정당 되는 거다. 이거 되게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실용적’으로 접근해도, 자기 편 많으면 좋은 거잖아. 그런데 왜 ‘무조건’ 그러면 안 된다고 하나? 그러면 왜 안 되나? 내 맴인데. 이게 다 ‘호구’되지 말자고 하는 짓이다. 지금 조건에 만족할래? 아니면 조금 좋은 쪽으로 바꿔볼래? 그런데 지금 고재석 학우의 전언은, “우리 함께 호구되자!”라 선동하는 꼴 아닌가? 그러고 보면, 여기저기 대자보 도배한 고재석 학우야 말로 정말 정치적인 것 아닌가? 원래 뭔가 ‘홍보’ 한다는 것이 다 자기 편 많이 만들라고 하는 기라. 본의 아니게 고재석 학우, 그만 정치해버리셨다. 어이쿠!
물론 고재석 학우의 의견 충분히 이해한다. 민주노동당이 개입해서 우리 학교 망했지 않느냐, 라 말하고 싶은 것이겠지. 그런데... 정말 그런가? 총학생회가 외부세력에 조종당해서 우리 학교 일에 아무 신경 안 쓰고, 그럼 참 문제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배움학점제... 그렇게 안 좋나? 학점 세이브제... 나쁘지 않잖아. 교양학부 전공영어 절대평가... 괜찮잖아. 스쿨버스도 다시 하려 노력하고 있고, 축제도 재미있었잖아. 도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우리 총학생회가 민주노동당의 조종당하고 우리 학생들 등골 빼먹고 있는 게 정말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제대해서 놀랐던 것은, 별로 지지하지도 않는 현 총학생회가 생각보다 (특히 복지, 교육 쪽에서) 많은 연구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았고, 이를 잘 집행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게 다 민주노동당 때문이다”라는 언사가 도대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언사와 과연 뭐가 다르냐는 말이다.
(오히려 내 개인적인 불만은, 이렇게 시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왜 총학생회가 ‘더 많이’ 활동하지 않는가 이다. 우리 88만원 세대라는 불명예까지 쓰고서, 이렇게만 살 수는 없잖아! 연대 좀 하자, 정말.)
3.
밝혔듯, 총학생회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크게 싫어하지도 않는다. 잘한 일도 있겠고, 못한 일도 있겠다. 그런데 그것을 단순히 “이게 다 민주노동당 때문이다”라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일종의 사기다. 그것도 좀 블록버스터한, 사기다. 이제 얼마 안 있어 졸업하게 될 일반학우인 내가 점심부터 이렇게 열폭해가지고 이런 장문의 글을 쓰는 것은, 최소한 ‘호구’는 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서다. 민주노동당에 별 좋은 감정도 없으면서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게 다 민주노동당 때문이다”라는 마녀사냥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본의 아니게 맞닥트린 조건들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느냐에 대한 각자의 답변들이다. 우리는 되려 좀 더 민감해져야 한다. 민주노동당이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않는다고 비판할 수는 있다.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런데 그것이 학내에 정치단체가 들어오면 안 되는 근거가 될 수 있는가? 잘 생각해봐라. ‘실용주의적’인 관점에서. 어쨌든 어느 정당이건 간에, 우리 조건들을 조금 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은 것 아닌가? 이념 관계없이 말이다. 글에서 언급된 한나라당이건, 민주노동당이건, 이용하면 된다. 그게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무조건 외부세력이 들어오면 안 된다, 가 아니고 잘 좀 이용해보자가 더 맞다는 얘기다. 그래서 말인데, 결국 내 결론은 이거다. 이럴 바에는, 우리 정치 좀 해보자. 그거 어렵지 않다. 정말 정치 좀 해보자.
잠깐, 그러고 보니 내게도 몇몇 심증이 있기는 하다. (당신만 심증 가진 것 아니다. 나도 식스센스가 있다.) 이제 낙엽지는 계절, 곧 총학생회 선거가 있겠지? 마침 글 아래께에는 작년 선거 때 3등을 한 ‘리얼라이프’ 선본의 이름과 고재석 학우 이름이 나란히 병치되어 있다. 역시, 본의 아니게 ‘일반학생’ 보다는 ‘공인’에 가까움을 스스로 인증샷 찍은 꼴 되겠다. 마침 고재석 학우는 문과대 학생회장 선거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여 안타깝게 낙선하신 경력이 있다. 모두 몇 년 안 된 일이다. 그래, 선거, 선거, 선거, 선거... 몇 번 소리내어 되뇌어 보자. 뭔가 짚이는 것이 있지 않나. 음, 맞아, 옳지잘해그래. 뭐라 얘기는 안 하겠다. 섯불리 결론 지으면 또 명예훼손 했다고 잡혀갈까봐. 그래도 여러분들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그래,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타이밍이 별로 안 좋다. 2학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가을 초입부터... 좀 아마추어 하다. 뭐, 누군가 아마추어 하다고 뭐라 할 권리가 내게는 없다. 하지만 ‘공인’ 인증샷을 찍었으니까, 그래도 ‘공인’인데 아마추어하면 그렇잖아, 좀. 그지? 그래서 그에 대한 내 질문은, 간단하다.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참! 우리 ‘일반학우’란 말 쓰지 말자. 차라리 ‘평범한 학우’나 ‘보통학우’가 낫지 않은가? 일반 있으면 이반도 있어야 될 거 아냐. ‘이반학우’ 이런 식으로. 그럼 누가 이반이냐? 혹시 민주노동당 가입한 경희대학교 학생들? 덜덜덜, 아, 나도 ‘이반학우’ 였고나. 일찍 탈당해서 다행이다. 나도 다시 ‘일반학우’ 됐다. 참, 행복하다.
핸드폰 번호는 테러 당할까봐 무서워서 못 올리겠고 대신 블로그 주소 올린다. 이런다고 또 테러하지 말고. 학교 밖에서는 단편선이라는 이름으로 음악창작자 겸 글쟁이로, 그리고 무엇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 살고 있다. 여자친구는 없고. (기회다!) danpyunsun.egloos.com 폭발적인 투데이 기대하겠다.
- 2009/09/15 15:09
- danpyunsun.egloos.com/4523919
- 덧글수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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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석 학우께 사룁니다, 를 쓰고 난 뒤에 2009/10/15 00:36 #
별 내용이 없다. 글에서 밝힌 대로 천학하고 졸필인 탓이다. 그래도 학내에서 공식적으로 쓰는 글이라 내 글의 색채가 많이 죽어있다. 학교가는 길에 민주주의가 죽었다길래 빡쳐서 쓰고는 저녁에 퇴고한 뒤에 업로드하였다. 명일 효단이나 정오 전후로 붙일까 하는데, 먹고살만한 문제나 총학생회 이야기를 쓰고 싶었지만 지면이 허락치 않아서 쓰지 못하였다. 이 부분은 나중에 따로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 내가 생각하는 내용과 궁금한 내용, 그...... more




덧글
키릴 2009/09/15 16:28 # 삭제 답글
후제가 비슷한 논지의 글을 먼저 지르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아까 은행 다녀와서 청운관 가보니까 선수치셨더라구요 ㅇ>-<
1등은 날아갔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학우를 또 한 명 알게 되었네요.
아무튼 반갑스빈다 :>
단편선 2009/09/15 23:56 #
아이고, 토론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선수가 어딨나요.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재석 학우는 일종의 정치혐오증에 걸린듯 한데, 불행히도 자기 손으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의 문을 활짝 열었군요. 정말 자승자박입니다.참, 그리고 저도 반갑습니다 :)
강 2009/09/15 16:48 # 삭제 답글
고새석
단편선 2009/09/15 21:52 #
ㅜ
하하하; 2009/09/15 17:55 # 삭제 답글
"실용주의적"인 마인드로 정치적인 면(민노당의 지원)을 아주 조금 이용하셨군.. 에라이 인간아..
단편선 2009/09/15 21:51 #
다른 것도 답글 달아야 겠지만 일단 이것부터 ;ㅅ; 문제제기의 논점을 정확히 이해 못 하겠어서요. 실용주의가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요? 아니면 현 총학생회가 민노당의 지원을 이용하신 것이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요?일단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 실용주의자 아닙니다. 하지만 고재석 학우님께서 탈정치 + 실용주의 프레임을 연동하시는 바람에(아니, 그런데 써놓고보니 이것 지금 대통령님 프레임하고도 살짝 겹치는데... 우연이겠죠?) 부득이하게 그쪽 논리로도 '합리적이지 않다' 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어요.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네요 :)
NemoDori 2009/09/15 21:01 # 답글
폭발적인 투데이!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단편선 2009/09/15 21:55 #
감사합니다. 하지만 실제 투데이는 좀 미적지근 하네요. 아직 떡밥이 조금 더 남아있는데, 상황 지켜보다 풀어야 되면 풀겠습니다. 이글루스 홈은 가끔씩 들리겠습니다 :)
멋있다 2009/09/15 21:32 # 삭제 답글
평소에 음악좋아햇는데 학교에서 대자보읽다가 단편선이라구 하셔서 놀랐어요
단편선 2009/09/15 21:54 #
아유 음악은 좀... 잘 좀 해야 되는데요. 그쵸?
단편선 2009/09/16 01:40 # 답글
그리고 폭발적인 투데이는 물론, 여학우 유입도 전혀 없었다. 미동조차 없다. 완전한 실패다.
천어 2009/09/16 02:17 # 삭제 답글
장사(?)가 잘 안됐군요.
단편선 2009/09/16 02:31 #
아주 쪽박입니다. 특히 여학우 유입률은 참담한 수준입니다. 아, 내 오천원...
덜덜덜 2009/09/16 12:33 # 삭제 답글
방금 학교서 대자보 보고 남깁니다~고씨 학생이 하는거 보고 저도 좀 황당했었는데 재밌게 포인트를 집어내신듯 해서 좋네요 ~~
단편선 2009/09/17 00:06 #
생각해보면 그제어제 넘 열폭한 것 같기도 해서... 그래도 이미 싸질러놓은 거 어쩌나요. 것보다 지금 또 대자보 붙었는데, 뭐라도 해야되나 고민중.
경희06 2009/09/16 16:51 # 삭제 답글
캐나다에서 학생회 홈피들어갔다가 여기까지 왔네요^^글 잘 읽었습니다~^^
학교 요즘....떠들썩한가봐요~
학교떠난지 오래되서.....내년에 복학인데...하하하^^;
단편선 2009/09/17 00:07 #
크게 떠들썩할 필요는 없는데, 너무 타이밍이 일렀네요. 내년 복학하시면 저는 마지막 학기겠군요.
크크크 2009/09/16 20:32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오늘 글 읽고 감명받아서 블로그주소 외워버렸네요ㅋㅋ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솜씨와 유머까지ㅋㅋ
글이 딱 제스타일이라서 재밌었습니다.
거기다 저같음 귀찮아서라도 안했을텐데 손수 장문의 글써서 붙인 배짱도ㅋㅋ 지나가다 글 읽는 사람들 많은데 생각보다 반응은 저조하군요.
여학우 유입률에 좌절하셨는데 슬퍼마세요. 저 여학우입니다^^ ㅋㅋ
아무튼 잘 읽었어요. 블로그 번창하세요ㅋㅋ
단편선 2009/09/17 00:20 #
지나가시는 여학우님. 사랑합니다. 혹시 식사 하셨는지...
aly 2009/09/16 22:34 # 삭제 답글
씁쓸하네요. 이런 일일수록 많은 반응, 많은 댓글, 많은 리플, 많은 말들이 오가야 하는데. 요즘 한국엔 이런 무반응이 넘쳐나서 이젠 쉴 한숨도 남지 않은, 그럼에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보게 되는 1인입니다.
단편선 2009/09/17 00:08 #
간단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뭐' 해보는 것이죠. 5,000원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후회 없네요, 네.
tessa 2009/09/17 11:27 # 삭제 답글
다른 일로 경희대 갔다가 대자보보고 들어왔어요 ㅎ글 너무 재밌게 잘 쓰시는군요 +ㅁ+
제가 다닐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서 대자보들을 보고 있던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는 않나봐요 ;;
이런 적극적 움직임. 찬양합니다 ㅋㅋㅋ
종종 이런 '정치한'논평 많이 남겨주세요 ㅋㅋ
-참고로 저도 여학우 ㅋㅋ 눈팅 여학우들이 많을지도 몰라요 ㅋㅋ
단편선 2009/09/18 10:14 #
아하, 반갑습니다. 그러나 김연수는 최근의 소설에서 보이지 않으면 결국 유령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를 남기기도 했지요. (소설책 뒤져보기 귀찮아서 -_- 그런데 아마 이런 뉘앙스였을 것입니다.) 우리, 서로에게 유령으로 남기보다는 그래도 한 사람의 인간으로 남는 것이 더 아름다운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브라보 2009/09/18 01:32 # 삭제 답글
대자보 보고 후련하고, 태그 보고 한번 또 웃습니다 (고듣보)ㅋㅋ뭐 학교에 붙은 대자보들 쭉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더군요;;
"고듣보 ㅂㅅ인증"
배울만큼 배운놈들이 생각을 저렇게 한다는게 참 이해가 안가면서도...
다시 드는 생각은 고듣보 ㅂㅅ인증 ;;;;;
아무튼 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그리고..
남학우라 죄송합니다 ㅠㅠ
단편선 2009/09/18 10:17 #
그 친구가 사실 사람이 나쁜 친구는 아닌데, 좀 순진하다는 생각입니다. (순수한 일반학우 운운도 그렇고.) 사진 가지고 워낙에 뭐라 하길래 어차피 전공도 그쪽이고, 사진 관련된 포스팅(?) 하나 게시판에 올릴까 하다가 너무 푸시하는 것 같아서... 여하튼 포지셔닝이 본의 아니게 변듣보를 떠오르게 하는 지라 다소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 같은 정치조직은 사실 꽤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계속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나름의 대응을 할 생각입니다.)음, 그리고 남학우이신건 죄송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남자로 태어난 것을 다들 죄송하게 생각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J 2009/09/19 00:24 # 삭제 답글
09학번 여학우입니다ㅎㅎ글을 이렇게 위트있게 쓰시는 분이시라면 남자친구의 개념이 아니더라고 정말로 한번 만나보고싶어요!!^^
강 2009/09/19 02:36 # 삭제
자작극인듯
단편선 2009/09/19 08:51 #
만나면 밥 주시는 건가요? 저는 거지라서... 저도 사실 여친을 크게 갈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조만간 경희대 정문 앞서 길거리 공연 시작할지도 모르는데, 그때 놀러오셔도 되겠네요 :)강 / 조xx 형. 유치하게 왜 이러시는 거야염. 어른 답지 못하게시리 ㅋㅋㅋ
S 2009/09/19 00:42 # 삭제 답글
단편선님 팬이되고 싶은 여학우입니다^^* 연락처좀 알수있을까요?
강 2009/09/19 02:36 # 삭제
잘못 생각하셨습니다그냥 온라인으로 만날때가 행복할거예요
단편선 2009/09/19 08:53 #
이거슨 낚시 같아서 괜히 불안하네요. 제가 안 되는 이유를 어제 곰곰이 생각해보니, 친절을 베푸는 것은 물론 받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거든요. 하지만 어차피 제 연락처는 거의 전체공개이기 때문에... 010 2722 1617로 연락해보세요. 그리고 밥주세훀...강 / 저도 온라인에서 조xx 형을 만날 때 더 행복한 것 같 ㅋㅋㅋㅋ
팥물고기 2009/09/19 22:45 #
이거슨 비추
강 2009/09/19 02:35 # 삭제 답글
하지만 고새석이 출마한다면 어떨까?
아 2009/09/19 02:35 # 삭제 답글
고
지 2009/09/19 02:35 # 삭제 답글
새
Z 2009/09/19 02:35 # 삭제 답글
석
단편선 2009/09/19 08:53 # 답글
고
seduction 2009/09/19 17:32 # 삭제 답글
우왕'ㅅ'폭발적인 투데이'ㅅ'
헤헤'ㅅ'
단편선 2009/09/20 10:39 #
투데이가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이게 왠일 ㅜㅜ
^^ 2009/09/20 02:22 # 삭제 답글
단편선님 5천원 아까워하실때부터 알아봣지만 여학우보다는 밥에 더 관심이 많으셨군요
단편선 2009/09/20 10:39 #
아닙니다. 동등한 관심입니다. (혹여 밥에 관심이 많아보였다면, 그것은 요 몇년 간 본의 아니게 베어버린 거지근성 때문입니다.)
Jwanypop 2009/09/20 13:40 # 삭제 답글
어머 오빠 멋있어요
단편선 2009/09/20 15:27 #
좌니팝 꺼졐ㅋㅋㅋㅋㅋㅋ
지나가던 2009/09/20 19:40 # 삭제 답글
청운관에서 대자보 다 붙이기 기다렸다가 꼼꼼히 읽어봤는데 이제서야 들어와보네요. 폭발적인 투데이에 하나 더 보태드리려구 했는데 뒤늦게 이건 뭐 보태나마나... 호홋. 아무튼 꽤 관심가지고 읽었던 09학번 여학우 한 명 지나가면서 흔적 남겨놓고 갑니다. :)
단편선 2009/09/20 23:09 # 답글
09학번이 이런데 왜 관심 가지시는지. 세상은 넓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배워야 할 때 아닌지. 그럼에도, 여튼간 '지금'을 세심히 체크하셨으면 좋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