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넷 싱얼롱즈 <그해 봄 터미널 벤치> Listen



금일 콜트콜텍 수요문화제에 다녀와서. 덥, 그리고 블랙백이라는 밴드와 함께 했고, 즐거웠다. 덥은 미려한 어레인지가 인상적이었으며, 블랙백은 어림에도 불구하고 합이 잘 들어맞는 것이 좋기도, 또한 부럽기도 했다. 우리는 둘이서 소주를 한 병 나눠 마시며 공연했고, 늘 그렇듯 연주는 곧잘 틀리고 사인은 잘 맞아들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은 은하는 반성중의 비공식적인 마지막 활동이기도 했고. (공식적으로는 이미 한달 전에 활동 종료 했으니까.) 내일은 바다비에서 공연이 있고, 또 한윤형 씨 인터뷰가 있고, 몇 개의 레포트를 마감해야 한다. 바쁘고, 그러나 설레는 내일이다. 생각해보니, 벌써 10월이 되었다. (나는 다음 10월 28일 수요일의 문화제에도 참가한다.)

캐비넷 싱얼롱즈의 이 노래가, 몇날 며칠동안 계속 떠올랐다. 김목인의 송라이팅을 좋아한다. 나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는 거칠고 투박한 초보 창작자라면 그는 세심한 창작자 군에 속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당연히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이리저리 구경을 다닌 적이 있었다. 그의 세심함에 감탄했었다. 마침 캐비넷 싱얼롱즈의 2번째 음반을 작업 중인 듯한데, 빨리 듣고 싶은 마음. 근래에는 본의 아니게 그들의 라이브를 구경한 적이 없는데, 또 괜히 빨리 보고 싶기도 하다. 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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