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연 <가려진 마음> + 마이 앤트 메리, 언니네 이발관 (+ 검정치마) Listen



만날 요런 것만 듣다가 요새는 요런 것을 잘 안 듣게 되가지고, 간만에 모던록들 쭉 찾아듣고 있다. 나도 모던록소년소녀였는데... 붘흐☞☜ 내가 변한 건지, 아니면 한국 로컬 씬들이 변한 것인지, 쨌든 최근 들어서는 이쪽에서 좋은 팝송들을 찾기가 힘든 것 같다. 이번 년 결산한 것도 그렇고, 좀 넓은 범주에서 한국형 모던록이라 부를 수 있는 팀 중 주목할 만한 팀은 브로콜리 너마저 정도다. 작년에는 그래도 언니네도 있었고 스웨터도 있었는데... 물론 내게는 이번 년이 여러모로 나은 해라고 생각되지만. 각설하고, 마이 앤트 메리의 이 싱글은 너무 좋다. '괜찮다~'를 남발해도 될 법 하다(뭔가 진짜 괜찮음. 편리함의 왕이 아니고 괜찮음의 왕 -_-). 이 다음 음반들이 걍 웰메이드 하기만 한 것이 조금 걸리지만... (그런데 하나하나 뜯어보면 뭐 또 딱히 흠잡을 만한 구석도 없고. 걍 다 괜찮긴 한데... 괜찮음에도 왕이 있다 정말로 -_-) 암튼 그건 요지가 아니고

요지는 '임주연'이다. 마이 앤트 메리 전에 언니네 이발관 라이브 영상들 훑고 있었는데 그때도 임주연이 세션하고 있더라. 그런데 그 다음에 바로 클릭한 마이 앤트 메리의 "공항 가는 길"에서도 세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언니, 최연소 프로세션이라더니 정말 세션 무지하게 뛰나보다. 모던록 밴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다른 밴드인데 세션은 똑같은 것이 괜히 웃기더라고.



(문제의 언니네 이발관 영상.)

요지에서는 벗어나지만 요 영상에서 이석원은 그... 팔세토(ㅋㅋㅋ)를 너무 후린다. 정말 너무... 후린다. 기대기대, 하고 있다가 빵 터졌음. 쨌든 또 요지에서 벗어나지만 언니네 이발관에게 미안한 것은 (물론 난 전니 듣보잡이지만) 작년에 보다에 가장 보통의 존재에 대해서 혹평 아닌 혹평을 기고한 일이다. 나는 혹평하려고 쓴 글은 아니었는데 뭔가 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마치 까는 듯한 글로 -_- 결국 내가 얘기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은 이석원 솔로 1집이다" 정도 였는데 그 얘기를 그렇게 꼬아서 할 필요가 없었다. 또 이석원 1집이건 뭐건 노래만 좋으면 되는데, 예나 지금이나 나는 너무 사변적이어서. 이미 올린 글을 고칠 수도 없고 왠지 그럴 이유는 없지만 죄송할 따름. 그러나 이 글의 주제는 임주연이다(뭐지 -_-).



(이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지만 그건 피아노 솔로로 부른 라이브니까, 엄연히 다른 곡이다 -_-)

이 언니는 정말 너무 곱게, 이쁘게 생기셔서 세션 하면 너무 티 난다. 타 세션과는 존재감의 차원이 다름. 게다가 세션하면 코러스까지 늘 같이 하니까 더욱 -_- 임주연 씨는 새 판 준비한다는 소식을 꽤 전에 들은 것 같은데 시와 님 나온 다음에 작업 들어가려나. 시와 님도 녹음하고 있다면서 갑자기 시와무지개가 툭 나와버리고(나는 개인적으로 이 판에 굉장히 실망한 사람이라... 알음알음 소문 들어보니 음반이 잘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단다. 그렇다는 얘기). 다음에 이 언니가 세션한 영상들이나 쫙 모아봐도 재미있겠다. 거의 윌리를 찾아라임(하지만 윌리 보다는 훨씬 쉬움. 말했듯 존재감의 차원이 다르니까. 윌리 이 버러지 같은 놈은 몸도 말라 비틀어져서 존재감이 거의 술 취해 집 들어와 아무 데나 던져놓은 양말 수준도 안 된다). 공연 하면 손팻말 만들어서 놀러 가야지. 농담이 아님.

그건 그렇고



검정치마 새 비디오 봤음. 걍 좋아하는 트랙인데 비디오 나와서... 걍 그렇다고(정말 포스팅 일관성 전니 떨어짐...). 그래도 나름 민간인이 만든 홈메이드 치고는 고민 좀 하고 만든 것 같은데, 중간에 "춤을 추며 절망이랑" 쌈박질 하는 장면을 넣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코미디가 되었겠지만 -_- 괜히 상상해보게 된다. 비디오 완성될 때 얼마나 기분 좋았을까, 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음악 별것 없는 것 같다. 걍 들어주고,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그럼 된다. 너무 과잉의미 부여하는 것도 문제(그렇다고 과소평가 하면 또 안 된다. 여기에는 좀 디테일한 얘기가 필요하겠지만, 정말 대가들도 균형잡기 어려워 할 때가 있더라).

여튼... 끗(정말 일관성 전니 없넹...) 휴일의 아침다운 포스팅이다(라고 위로한다).

...그런데 방금 또 하나 찾아냈다. 걍 적당한 사람 찍어서 클릭만 하면 나오넹. 이 언니 정말... 게다가 마이 앤트 메리까지 -_-



덧글

  • 권민기 2009/12/27 20:51 # 삭제 답글

    편선님 혹시 제 안게에 전화번호 남겨 주실 수 있으세요? 긴히 이야기할 것이 있어서... 사실 전에 남겨주신 적 있으신데 그 번호로 했더니 다른 무서운 분이 받은 거 같아서.... 혹시나 싶어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 단편선 2009/12/27 22:42 #

    다른 무서운 분이 받는다고요? 허참, 전화해보고 싶네여 그려.
  • 권민기 2009/12/27 20:52 # 삭제 답글

    제 블로그 아시죠? http://blog.naver.com/kmk7529
  • 단편선 2009/12/27 22:42 #

    블록 아시죠라뇨. 짱 섭하네연 ㅜㅜ
  • 물풀 2009/12/27 22:32 # 답글

    정말 임주연은 여기저기 튀어나오죠 ㅋㅋ 개인적으로 임주연 솔로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 저도 얼굴이 귀여워서 좋아한 적이 있었죠 ㅋㅋ
    검정치마는 참 잊을만하면 비디오가 하나씩 튀어나오네요 -.-;
  • 단편선 2009/12/27 22:43 #

    그런가요. 그래도 가려진 마음 하고 몇몇 곡은 짱짱짱인뎁... 이상하게 검정치마는 직접 만드는 비디오는 하나도 없고 다들 갑툭튀 비디오들 -_-;
  • 2009/12/27 23: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단편선 2009/12/28 02:15 #

    아유,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트랙들은 요새 잘 안 듣는 것들인데... 좋죠. 좋죠. 저도 한번씩 들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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