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스파이스 <가면> + 그 외. Listen



호시절. 생각해보면 참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가면>에 이어 바로 <챠우챠우>가 이어진다. 이렇게.



포인트는 아련한 보컬 딜레이. 나는 그것이 디테일이라면 디테일이라고 생각한다(매혹은 디테일로부터 온다). 물론 지금으로서는 바랄 수 없는 일이다.

생각해보면 그들의 초기작은 정말로, 매력적인 트랙들로만 가득차있었다. 김민규의 첫 음반이 그랬던 것처럼. 나는 요새도 가끔씩, 델리스파이스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를 생각한다. 음악이란 것이 별것 아니게 보일지라도, 실은 삶에 이런저런 방향들을 결정짓기도 하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 역시 90년대의 부산물 내지는 잔여물들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이 정도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덧글

  • mc303 2010/05/24 10:21 # 삭제 답글

    하나하나 듣고있으니 눈물날 것 같네요. 아 좋아라.
  • 단편선 2010/05/25 00:06 #

    아우, 정말 이때는...!
  • duuu 2010/05/30 16:00 # 삭제 답글

    저도 요즘 델리스파이스 듣는데... 좋아요... ㅎㅎ
  • 단편선 2010/05/31 22:54 #

    좋은 건 좋다고 해줘야합니다. 쿨한 척 가증 떨 이유가 없죠.
  • BYEON 2010/06/17 01:54 # 삭제 답글

    추억에 푹 빠져봅니다.
    델리스파이스 음악 하나하에 추억이 살아나네요..
  • 단편선 2010/06/17 13:33 #

    노스탤지어는 우리의 힘이라고 누군가 말했던 기억이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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