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판한 건 '유령'이 아니다"
386 자유주의 맞서, 20대가 할 일
[양승훈에 답함] 담론에 대한 실용주의적 독해를 비판하며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9156
잘 알고 있다 말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명교 씨의 얼굴은 몇 번 본 적이 있고, 그에 따라 이야기도 몇 번 나누어 본 적이 있다. 글은 늘 '작정'하고 쓰는 지라 가시 돋힌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다만, 실지로는 오히려 '착한 인상'을 가진 친구이다. 그러나 '착하다' 보다는, 실은 '열정적'이라는 수사가 더욱 어울릴 것이다. 몇 번 만나보지 못했지만, 오고 가는 말 속에서 언뜻 보이는 그런 '열정들', 있지? 레디안에서 홍명교, 조병훈, 양승훈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비겁하게도 '음악가'라는 핑계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사실 참여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다만 솔직하게, 정치적 부담감 때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 오늘 또 한편의 글이 올라왔다. 조병훈과 양승훈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들에게 (물론 입장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으나) 아주 반대만 하지는 않는 입장이다만, 이번 논쟁은 홍명교의 판정승이다. 내가 그의 옛 글들을 알고 있었건, 그렇지 않았건 관계없다. 최소한 이번 글에서, 홍명교는 정확하고 효율적이었다. (일종의 비례미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비슷한 세대가 쓴 글 중에 내 블로그에 '기록'해두고 싶다는 욕망이 들은 글은 정말 간만이다. 특히 마지막의 두 문단은, 내가 요새 하고있는 생각과 맞닿아, '감동적'이라고까지 말하고 싶다. 그러고보면 가분 씨도 "우리는 더 가난해져도 좋다"라 외친 적이 있다.
그저 우리는 앞으로 꽤 오랫동안 가난하게 버틸 수밖에 없다. 김슷캇이라는 분은 ‘입당’보다는 ‘개드립’을 권하겠다는데, 오타쿠들의 ‘자위’가 지긋지긋한 나는 ‘개드립’은 추천할 수 없고, 차라리 ‘가난한 좀비들’이 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작년 겨울 군복무 중일때 나는 TV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나는 전설이다> 감독 에디션) 좀비들은 사랑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떼거지로 달려가 저 합리적인 인간들을 습격하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사랑’을 위해 ‘자기 자신에게’ 헌신한다는 것이다.
386 자유주의 맞서, 20대가 할 일
[양승훈에 답함] 담론에 대한 실용주의적 독해를 비판하며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9156
잘 알고 있다 말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명교 씨의 얼굴은 몇 번 본 적이 있고, 그에 따라 이야기도 몇 번 나누어 본 적이 있다. 글은 늘 '작정'하고 쓰는 지라 가시 돋힌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하다만, 실지로는 오히려 '착한 인상'을 가진 친구이다. 그러나 '착하다' 보다는, 실은 '열정적'이라는 수사가 더욱 어울릴 것이다. 몇 번 만나보지 못했지만, 오고 가는 말 속에서 언뜻 보이는 그런 '열정들', 있지? 레디안에서 홍명교, 조병훈, 양승훈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비겁하게도 '음악가'라는 핑계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사실 참여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다만 솔직하게, 정치적 부담감 때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 오늘 또 한편의 글이 올라왔다. 조병훈과 양승훈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그들에게 (물론 입장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으나) 아주 반대만 하지는 않는 입장이다만, 이번 논쟁은 홍명교의 판정승이다. 내가 그의 옛 글들을 알고 있었건, 그렇지 않았건 관계없다. 최소한 이번 글에서, 홍명교는 정확하고 효율적이었다. (일종의 비례미마저 느껴질 지경이다.) 비슷한 세대가 쓴 글 중에 내 블로그에 '기록'해두고 싶다는 욕망이 들은 글은 정말 간만이다. 특히 마지막의 두 문단은, 내가 요새 하고있는 생각과 맞닿아, '감동적'이라고까지 말하고 싶다. 그러고보면 가분 씨도 "우리는 더 가난해져도 좋다"라 외친 적이 있다.
그저 우리는 앞으로 꽤 오랫동안 가난하게 버틸 수밖에 없다. 김슷캇이라는 분은 ‘입당’보다는 ‘개드립’을 권하겠다는데, 오타쿠들의 ‘자위’가 지긋지긋한 나는 ‘개드립’은 추천할 수 없고, 차라리 ‘가난한 좀비들’이 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작년 겨울 군복무 중일때 나는 TV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나는 전설이다> 감독 에디션) 좀비들은 사랑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떼거지로 달려가 저 합리적인 인간들을 습격하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사랑’을 위해 ‘자기 자신에게’ 헌신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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