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텐 버즈 <안녕, 안녕>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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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 버즈(Guten Birds)
안녕, 안녕
[제1데모]
(2010/Guten Birds)

수집가적인 열정이 미미한 탓인지, 마음이 동하지 않는 음반들에 대해서는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무리 한정판이라 해도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반대로 라이브를 보았을 때 감이 좋다면 (굳이 음반이 아니더라도) 꼭 관련된 것들을 사두는 편이다. 자칫 (그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거나 하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흔적조차 찾기 힘든 경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처럼 아카이브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어찌되었건, 그렇게 이리저리 음악을 들으러 돌아다니다 보면 간혹 매력적인 데모를 만나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이것, 구텐 버즈의 [제1데모]처럼. 합주실에서 설겁게 작업한 탓인지 이전에 보았던 라이브에는 다소 못 미치는 레코딩이지만, 데모임을 감안하고 감상한다면 이내 나름의 미덕들이 찾아진다. 잘 어레인지 된 리듬 파트와 최근에는 영 찾아보기 힘든 '기타답게 연주하는' 기타 사운드, 그리고 까끌까끌한 질감이 인상적인 목소리. 스타일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한국의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것이, 왠지 반갑기도 하다. 일상적인 소재가 아무래도 트렌드인 근래의 한국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찾아보기 힘든 '록'에 대한 작가주의적 충실함이 보인달까? 현악 세션을 보강하여 보다 큰 스케일로 완성될 정식 레코딩이 기대되는 <안녕, 안녕>에 이어, 질주하는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무한한 가능성의 아이>를 리코멘드. 그들의 웹페이지에서 음원을 다운로드 하거나, 데모 음반을 주문할 수 있다. (단편선/보다)

*당분간은 최근 인상적이었던 데모, 혹은 비정규 음원들을 중점적으로 업로드할 참이다. 이름하야 <2010년의 데모들> 시리즈. 그렇다면 구텐 버즈의 [제1데모]는 2010년의 데모들 Vol.1이다. 혹 자신만 아는 좋은 데모가 있다면 넌지시 메일 주셔도 감사하겠다. danpyunsun@naver.com

mp3 다운로드는 이곳↓
http://www.anypower.com/files/gutenbirds/byeandhi.mp3

http://bo-da.net/entry/구텐-버즈-안녕-안녕?categor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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