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20대/청년 공개집담회 <싸우는 20대, 우린 어디로 가는가?> Night & Day


초대, 20대/청년 공개집담회;
<싸우는 20대, 우린 어디로 가는가?>
진보신당 청년 활동가 모임 ‘작당’ / 자립음악생산자모임 / 프로젝트 그룹 ‘노코멘트’ present

20110111 火 17:00~
@두리반 3층

Invitation

 20대/청년 공개집담회; <싸우는 20대, 우린 어디로 가는가?>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세밑과 새해,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저희에겐, 혹은 우리에겐 2010년 역시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 굳이 저희가 제시하지 않아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아마 여러분들이 더욱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보다 집중하고 싶은 한 가지는 2010년에도 여러 ‘싸움’들, 특히 우리의 또래, 친구, 비슷한 세대들이 연루된 싸움들이 적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우리는 유난히 시렸던 올 봄, 학교 측의 일방적인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여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시위를 벌였던, 그리고 한강대교의 구조물 위에서 항의시위를 하던 중앙대학교의 학생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모두 과중한 징계를 받았으며 그 중 한 명은 퇴학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2009년 시작되었던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의 싸움을 우리는 또한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례적인 ‘융단폭격 감사’ 이후 황지우 전 총장이 사퇴하고, 또 몇 개의 과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폐지되게 되었을 때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고,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저항했던 바 있습니다. 물론 정권은 침묵했을 뿐입니다. 연말, 연평도 포격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을 때 공장 안에서 묵묵히, 그러나 외로운 투쟁을 이어가던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들도 있었습니다. 그 안에도 우리의 친구들, 우리와 비슷한 동년배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 ‘칼보다는 펜, 그리고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농성의 모습을 만들어가던 철거농성장, 두리반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열렸던 농성 365일 기념행사 <두리반 365 : 막개발을 멈춰라!>까지, 수많은 문인, 음악인, 영화인, 그리고 청소년/청년활동가들과 시민들이 두리반을 들렀습니다. 2007년 우석훈·박권일의 『88만원 세대』로부터 야기된 일명 ‘20대 당사자 운동’이란 것을 한 템포, 정리해주는 엄기호의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가 출간된 것도 기록해둘만한 뉴스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종종 실패했고, 아주 가끔씩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잘 ‘기록’되지 못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실패한 것은 실패한 대로, 성공한 것은 성공한 대로 기록되어야 ‘그 다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우리는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청년 활동가 모임 ‘작당’에서 준비한 이번 집담회는 새 세기의 첫 10년의 마지막, 한국에서 우리 세대와 연루되었던 여러 ‘싸움’들을 정리하고 진단하며, 또한 함께 ‘새로운 연대’를 모색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속에서 준비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유의미한 결과를 낳을지, 혹은 또 하나의 실패로 기록될지 우리는 미리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가끔씩 (그것의 결과에) ‘괄호’를 쳐놓고서, 일단 행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랬을 때, 우리는 그것이 ‘무엇’이던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2011년의 해가 올랐습니다. 우리는 늘 그렇듯, 한치 앞도 볼 수가 없습니다. 2011년의 말미에, 우리는 한해를 ‘무슨 해’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반쯤은 우리의 몫일 것입니다. 모두에게 무운을 빌며. 이윽고 우린 진심으로

 20대/청년 공개집담회; <싸우는 20대, 우린 어디로 가는가?>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모쪼록 즐겨주시길.

Program

1> 17:00~ 사진전, <2009-2010 : 싸움의 연대기>
/ 프로젝트 그룹 ‘노코멘트’

2> 19:00~ 공개집담회, <싸우는 20대, 우린 어디로 가는가?>
사회 / 양승훈; 문화연구자; 레디앙 청년 칼럼 ‘진보, 야!’ 필진
기조발제 / 엄기호;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저자

발제 /
“한예종 비대위 2009-2010, 2년의 기록들” / 김주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비상대책위원회장
“삼보일배, 그리고 남겨진 것들” / 노영수; 전 중앙대생; 두산그룹의 일방적인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다 퇴학
“‘농성’으로서의 두리반, 그리고 ‘삶의 방식’으로서의 두리반” / 단편선; 자립음악생산자모임 구성원; 『요새 젊은것들』 공저자
“우리는 ‘그냥’ 20대, 누가 우리와 함께 싸워줄 것인가?” / 정혜교;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대학생 참여자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계속된다” /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관련자(섭외중)

지정토론 /
구열회; 인문 블로거; 이글루스 블로그 ‘그저그런 적절함’ 운영; 2010 이글루스 블로그 Top 100
박가분; 인문 블로거; 네이버 블로그 ‘붉은 서재’ 운영; 『부르주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 저자
송준모; 시사 블로거; 이글루스 블로그 ‘Counter-revolutionary Practice' 운영; 2010 이글루스 블로그 Top 100
홍원표; 진보신당 정책연구원

3> 21:00~ Party; Fight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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