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추모 공연에서, 과연 회기동 단편선의 연주는 몇 명이 들으러 올까? Night & Day

고인에 대한 애도와는 상관없이, 순수히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작성한 글이니 태클은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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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참여밴드 102팀, 이렇게 많은 팀이 움직였던 적이 있었나, 를 돌아보면 두리반에서의 <51+>를 얘기할 수도 있겠다. (당시 63밴드가 참여하였고, 돌발사고로 인하여 61밴드가 연주하였다.) 당시 두리반에 온 관객은 주최측 추산 3,000여 명. 이를 바탕삼아 추론했을 때, 이번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추모 공연에서는 대략 2,000~6,000여 명 정도의 관객이 움직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물론 자세한 추론과정은 생략한다. 평일, 혹한기, 고인의 생전 음반 판매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 2,000명 2) 4,000명 3) 6,000명의 경우를 각각 생각해보기로 하겠다.

일단 회기동 단편선과 같은 시간대에 있는 팀을 죽 적어보겠다.

킹스턴 루디스카 / 권우유 / 블랙신드롬 / 김정배 / 조한석 / Bye Bye Badman / 안녕바다 / Ninesin / 슈퍼8비트 / UMC/UW / 일단은, 준석이들 / DJ 안과장 / 김마스타 / 치즈 스테레오 / 더문 / The United 93 / 노컨트롤 / 아이씨 사이다 / 투명 / 이미지 / 밀크티 / Rocketz / 회기동 단편선 / 구텐버즈 / 박호산 / 제이벨원

총 26팀이다.

아주 단순하게 나누어 보자면, 한 밴드 당 1)의 경우에서 약 77명, 2)의 경우에서 약 154명, 3)의 경우에서 약 231명이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일반적인 클럽 공연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적잖은 관객 숫자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단순계산, 실은 그렇지 않다(그럴리가 없다). 밴드마다 인지도와 인기가 차이나기 때문이다. 슬프지만 진실이다. 사실 음악가/밴드들끼리는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그런 것에 별 연연하지 않는다(…라지만 또 은근히 연연한다). 어쨌든 이런 비교가 별로 생산적이지 않다는 것 쯤은 대부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차피 재미로 하는 포스팅, 같은 시간대에 있는 팀들의 전력을 측정해보겠다(물론 주관적이다).

킹스턴 루디스카 - 열라 유명하고 대부분의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한다. 게다가 상상마당에서 공연한다. 관객의 10%는 몰릴 것이다.
권우유 - 요즘 뜨고 있는 것 같다. V-Hall은 이름도 왠지 멋있다. 관객의 10%는 몰릴 것이다.
블랙신드롬 - 극성팬이 많을 것이다. 관객의 10%는 몰릴 것이다.
UMC/UW -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 유명한 것 같다. 관객의 10%는 몰릴 것이다.
일단은, 준석이들 - 공연은 본 적이 없으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밴드 이름을 보니 왠지 훈남들일 것 같다. 관객의 5%는 몰릴 것이다.
DJ 안과장 - 컬트팬이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다. 관객의 5%는 몰릴 것이다.
김마스타 - 유명한 분이시다. 관객의 10%는 몰릴 것이다.
치즈 스테레오 - 음반도 몇 장이나 있으신 분들이시다. 관객의 10%는 몰릴 것이다.
노컨트롤 - 내 친구라서 내가 아는데 인기 없다. 관객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갈 것이다.
조한석 - 얘도 내 친구라서 내가 아는데 인기 없다. 관객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갈 것이다.
아이씨 사이다 - 공연을 본 적은 없는데 이름이 왠지 인기 있어 보인다. 관객의 5%는 몰릴 것이다.
투명 - 공연을 본 적은 없는데 이름이 왠지 인기 있어 보인다. 관객의 5%는 몰릴 것이다.
이미지 - 여기저기서 공연하는 것 보니 은근히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관객의 5%는 몰릴 것이다.
구텐버즈 - 아는 밴드라 아는데 실력을 떠나 뭔가 이름이 없다. 관객이 없을 것이다.
제이벨원 - 어딘가에서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 뭔가 유명한 느낌이다. 관객의 5%는 몰릴 것이다.

여기까지 계산을 해보니 이미 90%의 관객들이 누구를 볼지 정해져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결코 짜맞춘 결론이 아니다). 위에 언급하지 않은 음악가/밴드들에 대해선 내가 전혀 정보가 없어 알 수가 없다. 물론 회기동 단편선 같은 머저리보다는 인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부족하여 그것까진 계산할 수 없으니, 태클 걸지 말길 바란다.

어쨌든

위에 15팀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언급하지 않은 것은 11팀이다. 공평하게 11팀으로 10%의 관객수를 나누면 1)의 경우에서 18명, 2)의 경우에서 36명, 3)의 경우에서 54명이 공연을 볼 것이란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회기동 단편선의 연주를 18명/36명/54명이나 보게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회기동 단편선이 공연을 하게 되는 씨 클라우드가 그렇게 크지 않아 30명 정도 수용하는 것이 좋다는 정보를 어딘가에서 입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8명/30명/30명이 맥시멈이다. 또한 회기동 단편선이 공연하는 씨 클라우드는 홍대앞에서도 가장 외곽에 위치해있다. 추운 날씨로 인하여 관객들이 오지 못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엔 아무도 없이 공연할 수도 있으나, 일단은 3명 중 1명이 추위로 오지 못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12명/24명/30명이다.

결론을 내려보자.

이 글은 완전히 망한 것 같다.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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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조한석 2011/01/18 01:48 # 삭제 답글

    야 너가쓴것중에 스크롤 그냥내리지않은글은 이게첨이다 너무재미써서 댓글도 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황경하 2011/01/18 01:53 # 삭제 답글

    뭐 이런 망글이...활자 낭비네
  • 안티고고 2011/01/18 03:23 # 답글

    최곸ㅋㅋㅋㅋㅋㅋㅋㅋ 단편선님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폐허 2011/01/24 02:11 # 삭제 답글

    이게뭐얔ㅋㅋㅋㅋ
  • ingfant 2011/01/26 02:15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아........ 재..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추모공연 가고싶네요!!
  • 아름 2011/01/27 01:18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나 간만에 새벽에 웃었네 으하하하ㅏ하하하ㅏ 내가보러갈께 _-_ 라고 하고싶지만 일한다 으하하하ㅏ하하ㅏ
  • 아름 2011/01/27 01:19 # 삭제 답글

    그치만 너의 글이 신빙성이 없다. 아까 수사가 너의 영상을 찍으러 간다고 했어. 조한석의 남자친구, 노컨트롤의 여자친구. 너에겐 영상친구. 가 있잖니.
  • ㅇㅈ 2011/01/27 01:46 # 삭제 답글

    ㅋㅋㅋㅋㅋ연주 하지 말고 수사랑 씨클라우드 점거하고 술먹으면 되겠다
  • 익명 2011/01/31 10:42 # 삭제 답글

    아 존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공분실 기금 마련 공연 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회기동 단편선 공연 또하면 저는 무조건 가니까
    그땐 +1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없으니까 +2아니에요 1입니다..
  • 단편선 2011/01/31 13:01 #

    하긴 사람이 친구가 없을 수 있지요. 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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