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 공 Hoegidong Danpyunsun



붉고 뜨거운 파도가
끝없이 밀려오는 곳으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향하는 깃발들

너머로는 무구하게 웃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고양이 한 마리

점점 더 다가간다
점점 더 다가와
점점 더 작아진다
점점 더 커진다
점점 뜨거워진다
점점 차가워져
점점 밝아져온다
점점 무서워져

저 구름 뒤엔 무엇이 있을까?
그 순간
다다라



덧글

댓글 입력 영역